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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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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간公州大幹 ~ 포기도 한다 "" (당초) 애터미연수원-두리봉-우금티-주미산-봉화대-옥룡정수장 (변경) 애터미연수원-두리봉-우금티-주미산-금학생태공원 10km를 3시간 42분 동안 걸었다. 평균 2.7km 공룡능선 ㅎㅎㅎ 더 나이 들기 전에 가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시간 날 때마다 다시 하체 근력을 길러보자는 것이다. 며칠 내달린 음주 때문에 걱정이지만 움직거려 볼란다. 무릎 통증을 염려해서 초반에 너무 무리하지 않기로 한다. 볕이 따갑지만 아직 차가운 바람이 살아있어 비지땀은 흐르지 않는다만, 두꺼운 겨울 등산바지가 갑옷처럼 느껴진다. 컨디션 탓인지 뭔지, 우금티를 지나 다시 오르막부터 벅차다는 기분이 든다. 숨은 견딜만한데 몸뚱이가 무겁다. 그래도 주미산 정상에서 점심을 할 때만은 초심을 잃지 않았다... 2023. 3. 19.
오십에 읽는 論語 오십에 읽는 논어 굽이치는 인생을 다잡아주는 공자의 말 2021/11/03 2022/05/27 최종엽 유노북스 ‘오십’이라는 단어에 꽂혀 이 책을 선택했다. 지난해 7월 끌림에 손에 넣은 책이지만 책장을 쉬 넘기지 못했다. 근래 다 읽고 나서도 막상 뭔가 끄적거리기가 어려웠다. 모든 것이 ‘진행형’이었기 때문이다. 2500년 전 공자님 말씀이나 - 나보다 10여 년 먼저 세상을 살아가며 - 그 글월을 다잡아 이 책을 엮어 낸 지은이가 걱정한 것처럼 먼지투성이에서 살고 있었다. 그리고 살고 있다. 먹고살려고 창피당하지 않으려고 비교당하지 않으려고 진급하고 싶은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여기저기 아프지만 뭐라도 아는척하며 생떼를 쓰며 살았다. 그러느라 책 한 장을 넘기기 어려웠다. 그러느라 어렵게 넘긴 책 속 .. 2023. 3. 12.
광양, 쫓비산(538.3m) - 매화축제 광양 쫓비산 관동마을-갈미봉(518.5m)-쫓비산(538.3m)-청매실농원-섬진마을 (8.9km | 3:46 | 2.4km/h) 오르락내리락 동네산을 우습게 보지 말라 먼지로 가득한 세상... 그래도 꽃은 피더라 봄 내음 가득한 빛 좋은 동네 광양으로 나선다. 산악회 안내장은 매화 맞이 트레킹이다. 매화축제 주최 측에서 제공한 등산 개념도 - 그려놓은 모양새를 보면 얌전하게 올라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산행이다. 남보다 조금 일찍 그것도 매운 떡볶이처럼 화끈하게 맞이하고픈 사람들로 도로는 주차장이다. 덕분에(?) 다압면사무소에 내려 2.5km를 걷기로 한다. 위도를 거슬러 내려온 탓인지 섬진강 종주 자전거도로를 따라가는 내내 봄기운이 가득하다. 예상치 않게 맞닥드리는 꽃망울이 가슴을 때린다. 이놈의 먼지만 .. 2023. 3. 11.
코로 숨 쉬기 [매일경제] "생명의 시작과 끝 호흡...폐 건강에 제일 좋은 운동은 등산" https://www.mk.co.kr/news/it/10650594 "생명의 시작과 끝, 호흡 … 폐 건강에 제일 좋은 운동은 등산" - 매일경제 일상생활에선 폐 17%만 쓰지만숨 헐떡이며 산 오르면 전체 사용 www.mk.co.kr https://yyh911.tistory.com/193 입으로 숨쉬지 마라 비염· 천식·아토피 완치법 입으로 숨쉬지 마라 2013/11/15 이마이 가즈아키·오카자키 요시히데 | 박재현 이상미디어 처음 코로 숨을 쉬어야 건강에 이롭다는 감을 느낀 건, 편강한의원 서효석님 yyh911.tistory.com 살아 있으면 쉬는 호흡,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호흡과 폐 건강은 만병의 근원 폐는 심장과 더불어 생명의 시작과 끝을 함께 깊은 숨은 들이쉬는 데 5초 내뱉는데 7초쯤 유.. 2023. 2. 20.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2 - 기원부터 천년까지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Ⅱ 2021/03/08 3쇄 허진모 미래문화사 2권은 기원후 천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지은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흘러간다. 당연하겠지. 그럼에도 저자는 엮은 방식에 대한 변명(?)을 한다. 역사를 전공하지 않는 일반인으로서는 재밌고 쉽게 와 닿으면 그만이지만. 취미사학자라는 그에게도 어깨를 지그시 누르는 무언가가 있나 보다. 어쩌면 학계에 몸담고 있지 않은 ‘자유’가 핸디캡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를 주눅 들게 만들었던 것은 지식이 아닌 평가였고, 지배했던 것은 나의 기호가 아닌 사회의 잣대였다. ... 부디 즐기시기를 바란다. ...” 지난해 ‘평가’라는 터널을 지나온 나에게 확 다가오는 말이다. 솔직히 즐길 수 없었다. 살고있는 세상의 또 따른 평가와 천륜이 얽.. 2023. 2. 12.
계룡산, 천정골~삼불봉~관음봉~갑사 2023. 2. 11. (토) 계룡산 천정골 - 남매탑- 삼불봉 - 관음봉 - 연천봉고개 - 갑사 9.6km, 3:21 산악회 시산제까지 있는 날이다. 조금 늦게 출발해도 될만한 코스인데 6시 30분부터 셔틀버스가 움직인다. 덕분에 새벽 5시부터 잠을 떨치기 시작한다. 동학사 상가 상인들이 이제 문을 열고 장사 채비를 한다. 시절이 그런건지 너무 이른 시간인지 사람구경이 힘들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이 남을 것 같다. 당초, 삼불봉에서 갑사로 하산하는 코스다. 가끔 우리를 휙 추월해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정말 등산 마니아인가 보다. 부럽다. 괜한 욕심이 치밀어 오른다. 11시 30분까지 시산제 장소까지 가면 된다. 이제 등짝에 살살 열이 나기 시작한다. 자꾸 쳐지는 우리 행렬을 기다리다 열기가 다 .. 2023. 2. 11.
부산 송도 대한민국 1호 공설 해수욕장이 있는 부산 "송도" 바닥이 투명한 케이블카를 타고 감상하는 야경이 볼만했다. 2023. 2. 9.
부산항대교, 오륙도 부산항대교에 들어 서면서 많이 놀랐다. 다리를 짓는 기술이며 부산항에 적재된 화물 물량을 보니 한낮 졸음이 싹 달아난다. 2023. 2. 9.
부산 - 흰여울문화마을 2022. 1. 28. (토) 부산여행에 나선다. 설렘보다는 추위가 걱정이다. 나이들어서 그런가보다. 기차 안에서 대전역 하차를 잊고 자고 있는 여행객이 우리 자리를 차지 하고 있더라. 역무원을 불러 원만하게 해결을 했다만, 여행 분위기 깬다. 경부선 종점 부산역에 내려 아침 끼니를 떼우러 3층 식당가로 올라선다. 바라보는 위치를 바꾸니 부산역 앞으로 보이는 항만이 이국적으로 다가온다. 바다다. 창가 가득히 부서져내리는 햇볕이 밖 추위에 아랑곳 않고 따갑게 얼굴을 때린다. 부산 영도, 11만 이상의 사람들이 사는 섬이라고 한다. 영도구. 영도는 육지와 가까워 나라에서 말을 키우던 곳이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키우는 말이 얼마나 빠른지 그림자를 떼어놓을 만큼 잽싸게 움직였다고 絶影馬. 이곳 사람들은 '절영'.. 2023.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