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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계룡산32

2012 초가을 계룡산_2012.10.07. 2012 초가을 계룡산 2012.10.07. 10.1km를 5:15(10:01~15:17)동안 1.9km/h의 평균시속으로 움직였고, 최고 높이는 824m 였다. 동학사주차장-벼랑바위고개-쌀개봉-천황봉-쌀개봉-관음봉고개-동학사주차장 일요일 산행은 좀 멈칫거리게 마련이다. 토요일 산행 후 하루를 여유 있게 보내는 것이 좋은데 사람 사는 게 항상 생각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어쨌든 일요일 산행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울 가족님들께 감사. 더군다나 주말엔 차를 양보하는 대신 산행이라는 티켓을 받아왔는데, 오늘은 차까지 몰고 나선다. 미안쿤. 아이들 공연 보여주러 가야한다는데... 가을볕을 쬐러 나온 사람들로 동학사 주차장은 아침인데도 거의 채워지고 있다.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언제나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2014. 9. 2.
계룡산 잇기, 천왕봉-황적봉-밀목재-관암봉-도덕봉-삽재_2012.05.27. 계룡산 잇기, 천왕봉-황적봉-밀목재-관암봉-도덕봉-삽재 2012.05.27. 山行은 苦行이다. 동학사지역에서 “천왕봉-황적봉” 코스와 “관암봉-백운봉-도덕봉-삽재” 코스를 이어보기로 한다. 그래서 시간을 아끼려 천황봉 오르려는 욕심은 잠시 접는다. 법정등산로로 다시 태어난 삽재 코스를 만나 바가웠던 산행이었다. 거리 17.4km (원점회귀를 위해 걸은 포장길은 5km) 시간 7:27 평균속도 2.3km/h 움직이는데 평균 속도 3.9km/h 최저 104m에서 최고 662m를 오르다 어김없이 눈은, 아니 내 뇌는 6시면 잠에서 깨어난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꿈속에서 헤매다 헤어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랄까? 달콤한 잠은 피곤한 몸을 끌고 잠자리에 누울 때뿐 내내 곤한 잠을 자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2014. 9. 1.
다시 시작하는 산행(신원사-천단-쌀개봉-천왕봉-동학사)_2012.04.22. 다시 시작하는 산행(신원사-천단-쌀개봉-천왕봉-동학사) 2012.04.22. 1주일 이상 앓던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비가 오는데도 배낭을 챙기는 나를 응원해주는 아내. 혹시 추울지 몰라 머프를 뒤집어쓰는 아빠가 이상하다며 힘내라는 뜨거운 뽀뽀를 해 주는 아이. 신원사 천황봉(천단) 쌀개봉 천왕봉 동학사 움직인 거리는 총 8.1 km 04:07이 소요되었다. 평균 속도는 2km/h이고, 움직이는데 속도는 2.9km/h 최고 높이는 835m 신원사 정류장엔 나 말고도 이 날씨에 등산 가려는 사람이 3명이나 있다. 9:20분 발 신원사로 향하는 버스가 들어온다. 다들 갑사나 동하사로 가는지 혼자 올라탄다. 신원사 주차장은 썰렁하다. 날씨가 정말 이러고 말건가? 기상청 홈피엔 괜찮은 걸로 나왔는데? < 마냥 평온.. 2014. 9. 1.
아이들과 함께... 이 멋진 광경을_2011.10.23. 산행을 다녀와서 정리하지도 못한 것도 한참이다. 뭔가 이라 바쁜지... 그나마 지난 일요일엔 아이들과 함께 산에 오르니 새롭더라. 화색. 도락산의 수려한 경치와 단풍물결을 볼 수 없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아침 날씨만큼이나 우울했는데... 그나마 사무실 나가기 전에 뒷산이라도 오르려 주섬주섬 옷을 입는데 큰아이가 따라나선다기에 얼굴이 조금 펴졌습니다. 현관문을 나설 쯤에는 오랜 잠으로 두 눈이 퉁퉁 부은 둘째 아이도 칭얼대며 손을 내미니 급 얼굴에 화색이 돌아왔습니다. 갈등.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들인데 얼마나 힘들까? 뒷산이라고 만만하게 볼 게 아니죠. 가파름이 꽤 있다 보니 작은 아이는 한 발자국 움직일 때마다 중심을 잡지 못해 뒤로 밀려 내려오더군요. 힘들어 하던 작은 아이는 산행 중 반쯤 엎고 달래며.. 2014. 9. 1.
봄 산행_2011.03.11. 봄 산행 2011.03.11. 주말에 어디 산에 가느냐가 안부인사가 되어버린 것 같다. 친구와 후배, 셋이 어울려 산행을 했다. 주말에 어디 산에 가냐는 문자에 그냥 ‘천황봉’이라고 답문자를 보냈는데, 냉큼 받아치는 친구다. 사실 산행계획도 없었다. 그날 일요일은 그냥 푹~ 쉬고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그 즐거운 스트레스에 빠져들고 말았다. 두타산에 같이 가자고 해서 받아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미덥지 않아 고민이던 후배의 두타산행에 대한 진심을 알아볼 양으로 일요일에 특근을 하고 있는 녀석을 꼬득였다. 물론 제 발로 찾아 온 것이지만... 용화사를 선택했다. 신원사를 통해 등산로를 타는 길은 너무 힘들다. 오르막 때문만은 아니다. 솔직히 길을 찾아 헤매는 것이 싫었다. 용화사 길은 참 좋다. 아예 용화사를 .. 2014. 9. 1.
2011 새해 첫 산행, 신원사 - 자연선릉 - 동학사_2011.01.02. * 2011.01.02 (일) 11:00~15:30 * 신원사주차장-보광암-등운암-연천봉-문필봉을 지나-관음봉-자연선릉-삼불봉-남매탑(상원사)-동학사-박정자 삼거리 * 움직임 약 13km정도 아침이다. 겨울 아침은 좀 우울하다. 다행히 하늘은 맑다. 휴일 하루를 산행에 투자하려는 나에게, 형식적으로나마 대항 하던 아이들이 이젠 제 할 일을 찾아 놀이에 빠져 문밖으로 나서는 내게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다. 타이름에 순순히 응하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왠지 서럽기도 하다. 추운 날씨에 보이는 사람들마다 종종걸음을 치고 두 손은 주머니 속에 숨기고 있다. 한 달 만에 나서는 산행길... 왜 이리 어색한 걸까? 매주 나서던 때와는 달리 즐거움보다는 낯설음이 앞선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아무거나 계룡산을.. 2014. 9. 1.
계룡산 - 이젠 길찾는데 요령이 생긴다_2010.11.28. 계룡산 - 이젠 길찾는데 요령이 생긴다 2010.11.28. 주차장09:40(200m) - 갈림길10:30(2km/434m) - 갈림길10:45(2.8km/393m) -폭포·돌탑 11:25(5km/434m/36.20.04_127.12.01) - 머리봉12:10(점심30'/6.7km/741m) - 천황봉 13:15(9.2km/847m) - 주차장14:45(13.8km) 총 13.8km / 5시간 소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한다. 아직 밖은 어두운데 시계는 벌써 7시를 지나고 있다. 어제 아침 한바탕 치른 말다툼 때문인지 집사람이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다. 휴일인데... 괜히 미안하다. 차려준 밥상을 성심성의껏 받아들이고 꾸역꾸역 배낭을 꾸린다. 아들과의 협상 작은방에서 지도와 나침반을 챙기는.. 2014. 9. 1.
[대중교통] 갑사로 가는 길_2010.07.03. 갑사로 가는 길 2010.07.03. 갑사로 가는길 공주에서 9:30분 버스를 타고 갑사에서 15:10분 버스를 타고 나왔다. 번개 치다 갑사로 가는 길을 생각하면서, 혹시 모를까 산좋아에 번개 한 번 쳐볼까? 했는데 우짠 일로 2명이나 답신이 왔다. 아침이다 정말 이 사람들 가긴 가는 건가? 문자를 두 번 보냈다. 연락이 없다. 전화를 한다. 큰 인심 써서 같이 가준다니 정말 고맙구나... 한 사람은 사거리 버스정거장에서 만났다. 그래도 임씨는 양심은 있는지 준비물에 대해서 질의한다. “김밥 있어야 되나?” “당연하지” “물도 있어야 돼?” “당연하지” 원래 내가 탔어야 하는 옥룡동 동사무소 근처 정거장에서 또 한 사람 박씨가 탄다. 버스비 1천2백원 문자로 두 번이나 보냈는데, 기사 아저씨와 실랑이다.. 2014. 8. 29.
[대중교통] 색깔 참~ 곱더라_201005.09. 2010509 10:00~14:30 하신리-장군봉-작은배재-지석골 시내버스 시간표를 잘못 봤다. 5번 버스를 타야 하는데, 신원사버스 시간표를 잘못 봤다. 한 4~50분을 허비했다. 출퇴근길에 하도 노려봐서 오르고픈 마음에 안달이 났다. 상하신리로 들어가는 희망교차로를 지나 온천교를 지나자마자 버스의 하차 버튼을 누른다. 기사님이 저 사람 왜 여기서 내리나 의아하게 쳐다본다. 그러거나 말거나. 시냇물을 퐁당퐁당 건너 모내기 준비로 물이 가득한 논을 가로지르니 아이러니하게도 “들어가지 마세요.”라고 써 있는 표지판이 오히려 산행 입구를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지 길이 멀쩡하다. 무엇보다 참나무가 좀 덜 살고 있는지 낙엽이 그리 심하지 않다. 뜨거운 바람이 훅훅 불어 땀구멍을 .. 2014. 8. 29.